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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덕동 화덕 생선구이 전문점 ‘달빛에 구운 고등어‘

by 용쿄쿄 2025. 7. 15.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화덕 생선구이 맛집

🕖 영업시간
11:00~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20 라스트오더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로 202 2층


생선구이를 좋아하면서도 집에서 잘해 먹지 않는 이유, 살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기름 튀고 연기 나고 냄새까지 오래 남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이런 불편함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곳입니다. 바로 포항 양덕동에 위치한 ‘달빛에 구운 고등어’ 화덕 생선구이 전문점입니다.

건물은 필로티 구조로 주차장이 있고, 계단을 올라오면 2층이 메인식당이고, 3층은 대기실이 있었어요.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에도, 3층 대기실에서도 요즘 무더운 날씨 속에 에어컨이 빵빵했어요~🌬️

1층 입구부터 ‘대한민국 1등 화덕 생선구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자신감이 느껴졌고, 실제로 들어가서 식사해 보면 왜 그렇게 써놨는지 알게 됩니다. 외관도 깔끔하고 1층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약 50m 지나면 제2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해도 부담 없었습니다. 요즘엔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넓어야 최고죠👍


매장에 들어서면 넓고 쾌적한 공간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해서 가족 단위는 물론이고 단체 모임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어요. 테이블마다 깔끔하게 정리된 기본 세팅과 따뜻한 조명,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오래 앉아 식사하고 싶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키오스크로 진행했는데, 사용법이 직관적이라 어렵지 않았고 직원 호출 없이 바로 주문·결제가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이날 제가 주문한 건 ‘고등어구이 모듬정식’ 2인이었습니다. 메인 생선구이로 고등어, 갈치, 전갱이가 함께 제공됐고, 화덕에 구워서 인지 겉은 조금 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안에는 하얗고 고소한 속살이 들어있었어요. 특히 고등어는 속살이 두툼하면서도 기름기가 쫙 빠져 있어서 더욱더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겉은 불향이 은은히 스며든 생선 살은 그야말로 ‘밥도둑’ 그 자체였습니다.


함께 나온 밑반찬은 열무나물, 배추김치, 흑임자 묵무침, 마늘종무침, 자색무 피클, 어묵볶음이 나왔어요.
이때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게 빈접시 3개를 제공해 주었어요.


셀프바에는 떡볶이, 계란말이, 잡채, 김치, 도토리묵 등 다양한 반찬들이 있었어요. 반찬은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서 모자랄 걱정 없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어요. 누룽지는 따뜻하게 끓여져 있어서 식사 마무리로 속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자칫 생선 기름기로 인한 느끼함을 잡아주는 듯했어요.


밥과 된장국은 놋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밥의 윤기가 자르르 흐르며 찰지고 고슬고슬했습니다. 단순한 밥이 아닌, 정말 ‘밥 맛집’이라고 부를 만큼 신경 쓴 느낌이었어요. 할머니댁에 가면 고봉밥을 주시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생선구이와 함께 먹으면 진짜 ‘한상 제대로 차린 느낌’이 듭니다.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먹은 것 같았어요.


식사를 마치면, 다음 순서는 티타임!! 2층 출입문 옆을 보면 오미자차, 매실차, 원두커피, 밀크커피가 제공돼요. 까지 셀프로 제공되는데요, 오미자차와 매실차는 느끼한 입맛을 싹 잡아줘서 후식으로 딱이었고, 커피도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 후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며..
이날은 오랜만에 와이프와 단둘이 식사를 했는데요. 아이들과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에서 생선구이를 하기에는 힘든 점이 많잖아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식당의 운영 시스템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손님이 많았지만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금방 들어갔고, 카카오톡으로 입장 안내를 도와줘서 3층 대기실에서 있다가 금방 들어갔어요.

영수증 리뷰로 콜라 1개는 서비스!!🥃

총평하자면, ‘달빛에 구운 고등어‘는 단순한 고등어구이집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음식의 완성도, 매장의 청결함과 분위기, 셀프바 구성, 양도 많고, 주차 편의까지 불편함 없이 좋았어요. 특히 생선구이를 좋아하거나, 집에서 구워 먹기 부담스러워 외식으로 고민 중이라면 이곳만큼 만족스러운 장소는 드물다고 생각해요.
재방문 의사가 100%이고, 담백하고 불맛 가득한 고등어구이 한 입, 고소한 밥 한 숟갈, 그리고 따뜻한 누룽지와 식후 커피까지.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느낄 수 있었어요.